데이콤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데이콤 주가는 전날보다 950원(4.82%) 오른 2만650원을 기록하면서 2만원선을 뛰어넘었다. 데이콤은 지난 99년 IT 버블 당시 주가가 최고 68만5,000원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최근 주가는 2만원이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강세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데이콤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달 초 10.41%였던 지분율을 12.84%까지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통신업종 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데이콤이 지난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LG파워콤을 포함한 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현재 약 100만명을 달성하면서 연말까지 120만명 확보가 무난할 것”이라면서 “3ㆍ4분기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등 주가 상승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