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빌소프트(37830)가 매각 소문으로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매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는데다,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주식시장에서 아이빌소프트 주가는 M&A(인수ㆍ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5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6월 초 1,000원 근처까지 급등했다가 200원대로 급락한 후 이틀 만에 350원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빌소프트가 올 상반기에 34억원 매출에 20억원이 넘는 영업외비용을 사용하고 70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90억원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만 6번의 증자를 통해 10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달 직원 월급조차 아직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시적인 문제로 월말에 지급하던 월급이 5일로 늦춰졌다”며 “회사매각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