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외국경제인의 90% 가량이 부실 재벌기업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금융기관의 처리방식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중 절반은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금융산업 개혁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연구소는 17일 미국과 일본의 주한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자 1백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2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업 부도시 바람직한 처리방안으로 대다수 외국인들은 신속한 파산을 통한 기업해체(47%)나 법정관리를 통한 경영진 교체(41%)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