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건설사 부도로 4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상봉동 성원상떼 르시엘 주상복합 아파트가 사업 재개의 물꼬를 텄다.
대한주택보증은 부도 사업장인 성원상떼 르시엘을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A사에게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상 41층, 147~324㎡ 264가구의 주상복합을 짓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시공을 맡은 성원산업개발의 부도로 공정률 8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대한주택보증은 분양보증 이행절차에 따라 263명의 분양계약자에게 분양대금을 환급해주고 사업장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주택보증은 해당 사업장이 147㎡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설계돼 그동안 매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됐지만 최근 주택경기 회복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위축에 따른 사업가치 상승으로 인해 매각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장기방치 건축물의 조속한 공사 재개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지역경기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