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3,297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세웠던 최대기록(3,289억1,000만달러)을 6개월 만에 경신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 3,288억달러 ▲5월 3,281억달러 ▲6월 3,264억4,000만달러로 줄어들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중 유로화는 1.8%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013억4,000만달러로 91.4%를 차지했고 ▲예치금 175억5,000만달러(5.3%) ▲금 47억9,000만달러(1.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2,000만달러(1%) ▲IMF포지션 26억달러(0.8%) 등이었다.
6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7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 3조4,967억달러였고 ▲일본(1조2,387억달러) ▲러시아(5,138억달러) ▲스위스(5,081억달러) ▲대만(4,066억달러) ▲브라질(3,694억달러) 등이 2~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