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내의 ‘좋은사람들’ 비전 선포
국내 첫 ‘패션내의’의 포문을 열며 속옷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었던 좋은사람들이 대표 브랜드 ‘보디가드’를 통해 또 한번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3일 좋은사람들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2011년 보디가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몸이 편한 언더웨어’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패션내의’라는 개념을 국내 시장에 도입한 지 20여년 만에 체형ㆍ피부타입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힌 새 트렌드를 제시,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디가드는 2011년에 미국 시장으로 진출, 정식 매장을 개설해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비전 선포식에서 “좋은사람들이 정착시킨 ‘속옷도 패션이다’는 개념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뒤 시간이 갈수록 스타일에만 치중하는 모습으로 업계가 변질됐다”며 “‘눈이 즐거운 내의’에서 ‘몸이 즐거운 내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보디가드가 스타일에 편안함을 더한 새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이를 위해 ‘보디가드MW’ 라인을 신규 론칭, 착장시 불편함을 줄이고 기능성을 살린 ‘체형별 바디웨어’와 피부 타입 별로 소재를 달리한 ‘스킨웨어’ 등 한국인의 특성에 맞춘 언더웨어 모델을 제시했다.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속옷 압박이 있는 부분에 1cm의 여유를 둔 설계 방법을 도입하는 등 소재ㆍ기술ㆍ디자인에 차별성을 가한 게 신규 라인의 특징이다.
윤우환 좋은사람들 대표는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보디가드는 국내 속옷 트렌드를 백색내의에서 패션내의로 바꾸는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며 “이제 스타일이나 디자인을 넘어 건강과 몸의 ‘웰빙’을 생각하는 속옷을 선보여 새 패러다임을 형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