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여론조사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박 전 대표측 자체 여론조사를 비롯해 YTN-글로벌리서치 조사 등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과 관련, “지지도를 물은 제대로 된 조사”라는 박 전 대표측 주장과 “질문 설계 방식을 바꾼 잘못된 여론조사”라는 이 전 시장의 입장이 지난 16일 첫 공방 후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24일 “각종 매체를 통해 여론조사가 경쟁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그 편차가 커 조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관련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지지율 면에서 약간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호도 조사로는 정확한 투표 성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