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국내선사에 맡겨야"
남동발전, 4,000만弗 석탄운송업체 선정작업 착수이달말께 최종 결정날듯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한국남동발전이 향후 5년간 수입하는 석탄의 운송을 어떤 해운사에 맡길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 5년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매년 90만톤의 석탄 수입을 담당할 해운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총 금액이 3,000만~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STX팬오션을 비롯해 일본계인 NYK 등 국내외 주요 선사 11곳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해운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제 입찰 형식을 띄고는 있지만 국내 해운업계가 최근 해상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 선사가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국선주협회는 지난해 말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호주에서 수입하는 석탄을 18년간 일본 선사인 NYK가 운송토록 결정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한 바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략물자 수송의 경우 해외 업체들의 입찰자격 자체를 제한하는 등 자국 해운업체를 보호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실력을 검증 받은 국내 해운업계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에 대해 국내외 업체에 대한 구분 없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업을 최종 운송업체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 한 관계자는 “현재 11곳의 국내외 해운 업체들이 입찰했으며 가장 낮은 단가를 써낸 기업이 선정될 것”이라며 “외국계 2곳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예전처럼 가격이 크게 낮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부분을 고려해 이 달 말 께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