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지수 1,460까지 간다"

<우리증권>

"내년 코스피지수 1,460까지 간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1,460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한국 증시가 향후 7년 동안 연율 14%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2012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배율이 현재 0.7배에서 1.2배, 코스피지수는 2.6배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 2006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인구구조의 변화, 기업 혁신, 자산 재배분를 통한 장기 상승 사이클의 중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천웅 전무는 "2006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재조정 및 환율변동 이슈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잠재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상반기중 금리기조 변화를 앞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미국 및 신흥시장 주가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수 있으나 하반기에는 견실한 국내경기 회복과 금리안정에 따른 기회요인이 부각되며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증시를 이끌 동력으로 ▲설비투자 중심의 내수확장 ▲기업이익의 성장성 부각 ▲구조적.순환적인 자금유입 ▲한국 증시의 재평가를 꼽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2006년, 2007년에 각각 11.9%, 14.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무는 "물론 국제유가 급등,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등 대외적인 변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 강세와 함께 중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이 두 가지 이상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에 대해서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지 않는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 전무는 "한국이 1980년대 일본과 1990년대 미국의 장기 주가사이클과 일치하고 있다"면서 "2001년에 시작된 `신한국 주기(Brave New Korea Cycle)'가 향후 5~7년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했다. 박 전무는 그러나 대만 사례를 들며 "기업 활동이 정치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한국이 대만과 상황이 다른 만큼 정치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기업이 방해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이유로든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는 정치사회적 요인이 발생하면 장기적 상승 흐름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증시를 이끌 장기 주도업종으로 IT(정보기술) 부문과 금융 및 소비재산업을 꼽으면서 소비재산업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및 제약업 등은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1/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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