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으로 주택을 매입하려는 심리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이달 15일 기준으로 86.3%를 나타내 7개월 만에 하락했다. 1월 71.6%에 그쳤던 낙찰가율은 6월 86.4%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0.1%포인트 떨어졌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물건은 정부의 LTV 강화 조치와 무관하게 낙찰가율의 70~80%를 금융기관에서 대출할 수 있지만 투자 심리가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