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등 상대평가제 도입] A학점따기 더 어려워진다

연세대 등 전국 30여개의 대학이 학생들의 성적산출 과정에서 A학점의 경우 일정 범위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대평가제를 실시하는등 학사관리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대학생들의 학점관리가 과거에 비해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학점을 잘 주는」교수의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교육부 김화진 대학제도과장은 『전국 158개 4년제 대학(산업대·교대 제외)가운데 30여개교가 A학점을 줄 수 있는 쿼터를 강제로 규정한 상대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은 현상은 2학기에는 거의 모든 대학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올해부터 교수들에게 1∼4학년까지의 전학년 학생 성적산출과정에서 A학점은 전체의 20∼30%, B와 C학점은 각각 25∼35%, D학점은 10∼30%이내에서 학점을 부여하는 상대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대도 올해부터 성적 전산처리방식에 의한 전학년 강제 상대평가제를 도입했다. A학점의 경우 35%이내, A+B학점의 경우 최대 7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전산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은 것. 이와 함께 한양대는 교양과목의 경우 반드시 성적 전산처리에 따른 상대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장려사항으로 돼있는 전공과목에 대한 성적산출도 장차 의무사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강대·중앙대·아주대·서울여대 등도 상대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현환 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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