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발전 박정희 정권 가장 기여”

◎국내외 과기인 1,269명 의식조사/장애요소는 투자·정책의지 부족/PBS운영엔 예상보다 좋은 점수우리나라 과학기술자들은 역대 정부 가운데 박정희 정부가 과학기술 발달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희대 민영기 교수가 최근 국내외 과학기술자 1천2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기술인 의식조사」에 따르면 박정희 정부(78.2%), 김영삼 정부(14.5%), 전두환 정부(4.4%), 노태우 정부(1.4%) 등의 순으로 과학기술 반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는 ▲연구비 증액(29.8%) ▲통치권자의 의지(27.3%)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12.7%) ▲연구원의 의식 개혁(10.5%) 등을 꼽았다. 과학기술 발전의 장애 요인으로는 ▲정부의 정책 결여(20.0%) ▲정부의 투자부족(14.7%) ▲과학기술자에 대한 낮은 처우(13.6%) 등을 지적했다. 과학 대중화 정책에 대해서는 ▲잘 안된다(47.5%) ▲그저 그렇다(31.%) ▲매우 안된다(12.5%) 등으로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PBS(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에 대해서는 ▲좋다(28.2%) ▲그저 그렇다(27.9%) ▲나쁘다(17.6%) ▲매우 나쁘다(13.1%)로 나타나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주는 좋은 영향으로는 삶의 질 향상(62.9%)을 들었으며 나쁜 영향으로는 환경오염(49.1%)과 인간성 상실(45.3%)을 지적했다.<허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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