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눈물(Sun-Drop)'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옐로 다이아몬드(사진)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보석 경매에서 1,220만달러에 판매됐다. 이는 옐로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 전체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여덟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16일 AP 등에 따르면 110.3캐럿짜리 물방울 모양의 옐로 다이아몬드는 지난 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광산에서 발견됐으며 미국의 다이아몬드 회사 '코라'가 세공한 후 매물로 내놓았다. 옐로 다이아몬드는 이날 경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팔렸다. 최종 판매가는 낙찰액 1,090만달러에 수수료까지 더해 1,240만달러였다. 소더비 측은 이날 옐로 다이아몬드가 기록한 낙찰가격은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여덟번째라고 밝혔다. 최고가는 지난 해 팔린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가 보유한 4,600만달러다.
한편 데이비드 베넷 소더비 보석 경매 부문 책임자는 "경매장에서는 어떠한 위기도 느끼지 못했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대형 다이아몬드를 예상했던 가격에 팔았다"고 경매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