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또 급등...3백50선 돌파

주가가 사흘째 큰 폭으로 올라 지수 3백50선을 돌파했다. 12일 주식시장은 엔화 강세 및 국내외 금리인하에 힘입어 급등세를 지속,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3.74 포인트 오른 3백52.17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7월22일(3백62.07) 이후 80여일만에 최고치로, 주가지수는 최근 3일간 무려 46.95 포인트(15.4%)나 상승한 것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9개 등 6백74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1백32개에 불과했다. 보합은 72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5백18만주, 7천6백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25일(1천1백32억원) 이후 최고액인 7백62억원 어치를순매수,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해상운수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업종은 대형주, 중소형주 가릴것 없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은행주의 경우 지수 상승률이 1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택.국민.제일.조흥.외환은행 등 상당수 은행주가 가격제한폭까지올랐으며 건설주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2천원, 한국전력 3백원, SK텔레콤 4만4천원이 오르는 등 대형 우량주들도 강세였다. 조흥은행이 8백68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대우중공업, 현대증권,미래산업,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등도 활발히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지수 3백50선을 손쉽게 돌파, 매물압력을 극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므로 엔화강세 수혜주와 외국인 매수종목에 관심을 두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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