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5,8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커리어(대표 강석인)는 직장인 890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 대출 경험과 규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7%가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대출 경험이 현재는 없지만 앞으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67.6%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5,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1,000만원~3,000만원 미만(30.8%)’이 가장 많았고, ‘5,000만원~1억원(25.0%)’, ‘3,000만원~5,000만원(16.8%)’, 1,000만원 미만(11.8%)’순으로 나타났다.
또 ‘1억원~2억 원(10.5%)’또는 ‘2억원 이상(5.0%)’이라고 답한 이도 15%가 넘어 일부는 고액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이들이 대출 이자로 한 달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43만 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는 기간은 평균 7년 5개월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는 17.4%에 불과했다.
대출 받은 기관(복수응답)의 경우 시증은행이 86.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회사(12.1%)’와 ‘제2 금융권(10.5%)’, ‘대부업체(8.7%)’라는 응답도 있었다.
대출 종류(복수응답)로는 ‘주택자금 대출(46.3%)’이 가장 많았고, ‘정부 지원 전세자금 대출(20.5%)’, ‘신용 대출(20.0%)’, ‘담보 대출(17.6%)’, ‘직장인 대출(15.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평소 생활에서 대출금에 대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는 84.2%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대출로 인해 절약하고 있는 소비 분야(복수응답)는 주로 ‘여가비(69.4%)’, ‘외식비(68.1%)’, ‘의류비(41.6%)’ 등에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