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장 두드리는 '아리랑'

국악명인·한인2세 함께 18일부터 뉴욕서 공연

한국 전통음악의 명인들과 한인 2세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리랑 공연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다.

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사장 고정균)은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19일, 22일 미국 뉴욕의 퀸스칼리지의 르플렉홀과 골든 오디토리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유니언스퀘어·워싱턴스퀘어에서 '아리랑, 미국의 심장을 두드리다'라는 주제로 대형 아리랑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연은 해외 아리랑 홍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한 '아리랑 글로벌 프로젝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세계의 미래 세대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아리랑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통기악·성악·전통무용·한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전통 아리랑을 소개한 뒤 아리랑이 우리의 음악을 넘어 세계의 음악임을 보여주기 위해 재즈·클래식·힙합 등으로 편곡한 음악을 선보인다.

박윤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한국과 미국에서 150명이 넘는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 퍼포먼스를 꾸민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유엔본부 총재와 뉴욕의 저명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할 예정이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아리랑 야외콘서트와 플래시몹은 유튜브로 실황 중계된다.

고정균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아리랑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교과서에 아리랑을 한국의 세계 가곡으로 등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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