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20, 美 통화정책 감시해야"

주요20개국(G20)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을 감시해야 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해설기사를 통해 “G20 회원국이 국제기축통화 발행 당국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자국 경제의 회생을 위해 6,000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의 경기 회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기축통화 발행 당국이 주요 정책 노선을 변경하기 전에 G20 회원국에 보고하고 의사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해설기사는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온 중국이 G20 서울 정상회의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재차 끌어올리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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