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경기 작년말 바닥쳤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CD패널 경기가 지난해 말 바닥을 쳤다”며 “올 1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LCD TV 가격이 많이 떨어져 지난해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량이 2007년보다 20%나 늘었고 중국에서도 중소형 TV를 사면 세금을 환급해주는 등의 경기부양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4개월 만에 LCD 가격이 반값이 됐는데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며 업황 개선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 사장은 “1ㆍ4분기 LG디스플레이 가동률이 90%를 웃돌 것”이라며 “설 연휴에도 계속 라인을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형 최신 LCD 신규라인에 5,771억원을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권 사장은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많다”며 “2011년 전체 휴대폰 시장(12억~13억달러) 중 30%를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보여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권 사장은 LG그룹 임원감축이나 연봉삭감 가능성에 대해 “LG는 이런 때일수록 좋은 사람을 많이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인력을 감축하거나 연봉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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