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해외은행사업에 적극 나선다.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30일 『해외은행사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합작보다는 인수를 통한 해외은행사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폴란드가 매각을 진행중인 한 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룹의 해외은행사업 착수배경에 대해 『삼성그룹은 세계적 은행들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삼성자동차 등 그룹사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해외은행 사업 그자체의 사업성을 보고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동구권·동남아 등지가 이머징마켓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 이 지역진출을 검토중이다. 그룹관계자는 해외은행사업 추진일정에 대해 『이르면 연내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폴란드의 한 은행인수와 관련, 1차입찰을 통과하고 최종입찰을 남겨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이미 은행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우그룹도 해외은행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동남아 미진출국가 등에 합작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