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亞太담당 애쉬와일러 이사JP모건사는 세계경제 위기가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 유럽으로 향하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 4% 성장이 예상되는 등 아시아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5일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분석 총책임자인 버나드 애쉬와일러이사는 『세계경제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위기가 아시아에서 미국, 유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쉬와일러 이사는 올해 세계 GDP성장률을 1.4%로 추정하고 아시아 이머징마켓은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4%, 필리핀 2.6%, 타이 3%,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1%, 홍콩 -1.5%, 싱가포르 -1%, 대만 3.2%, 인도 2.5%등이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3%, 유럽 1.7%, 영국 -0.2%, 라틴아메리카 -1.1% 등 98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애쉬와일러 이사는 『한국, 말레이시아, 타이등 경제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은 산업생산이 회복되고 있으나 미국, 유럽 경제는 새롭게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둘러싼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환율, 비용, 생산성등 경쟁요소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한국의 금리가 많이 떨어졌지만 추가 하락요인도 많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고 노동시장을 확대한다면 금리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금융시스템의 표준화, 부채감소 등 추가적으로 수행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