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31일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2를 기록해 2년만의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달의 105.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103.5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고유가’와 ‘고용부진’의 이중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전역의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및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매달 신뢰지수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구매자관리협회가 발표하는 미국의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7.3으로 전달의 64.7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