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한강 밤섬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특전사,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밤섬 정화활동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겼던 밤섬에는 스티로폼, 목재 등 당시 상류로부터 흘러 들어온 부유물이 물이 빠지면서 그대로 내려앉아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이에 따라 보금자리를 잃은 철새들은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전사 및 시민단체, 사업소 직원 등 500여명은 이 기간동안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 7만3,000평에서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펴는 한편 피해 구역도 복구할 예정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비가 그친 후에도 상당 기간 한강 수위가 줄어들지 않고 지면이 굳지 않아 복구 시기가 지연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