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지원] 국내업체도 적극 나서

국내에서도 공개 운영체계(OS)인 리눅스(LINUX)를 지원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리눅스 지원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계.한국오라클은 자사의 모든 제품을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오라클은 또 서울·부산 등 전국 6대 도시를 순회하며 리눅스 무료교육를 실시하고 기술세미나 및 로드쇼를 개최할 방침이다. 오라클은 이 외에도 한국리눅스비지니스㈜의 한글 리눅스인 「알짜 리눅스」에 리눅스용 DBMS 「오라클8」을 번들로 제공했으며 이를 CD롬으로 제작, 2만장을 무료로 배포하고 나섰다. DB업체인 인포믹스도 「인포믹스 다이내믹 서버」 리눅스 버전을 출시,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리눅스코리아 등 솔루션 전문업체 및 시스템통합(SI)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국IBM도 상반기중 리눅스용 DB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업체도 리눅스 지원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는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 「알파서버 DS20」을 내놓고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3월 자사의 그룹웨어인 「사이버 오피스」를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리눅스진영에 합류했다. 중대형 시스템 위주로 보급돼온 리눅스를 PC에 탑재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국제전자센터의 대산시스템, 911컴퓨터, 리눅서 등이 리눅스 PC를 새로운 상품으로 내놓고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 외국업체가 주도했던 리눅스시장에 국내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 리눅스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동안 국내 운영체계시장을 평정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도 한층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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