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과열양상 우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거론돼 온 지난해 이후 과천.의왕.시흥.하남 등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 일부에서는 해당 지역 땅값이 평당 억대를 호가하고 벌써부터 과열 기미를 보이는 등 우려할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지적했다.주요 건설업체들은 9일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확정되면 준농림지 등 인근 지역에 대한 개발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인 조정안이 나오면 각 업체들이자체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이후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많이 거론돼 오긴했지만 그동안 최종 확정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부동산 경기 동향을 주시하면서 그린벨트 개발 참여 문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부동산업계는 "그린벨트 조정은 대체로 부동산의 매매를 활성화시켜 경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린벨트 해제 대상으로 거론된 지역은 벌써부터 땅값이 수십배씩 상승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인 21세기 컨설팅은 "올들어서도 그린벨트 해제 예상 지역으로 거론된 곳은 호가가 엄청나게 뛰고 거래 자체가 뚝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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