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고춧가루 선덜랜드

우승 갈길 바쁜 맨시티와 비겨
리버풀·첼시는 한숨 돌려

꼴찌 선덜랜드가 우승 경쟁으로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덕분에 리버풀과 첼시는 한시름 놓게 됐다.

선덜랜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1대0으로 눌렀던 선덜랜드는 올 시즌 맨시티전 전적을 1승1무로 마무리했다. 맨시티가 이대로 우승에 실패한다면 선덜랜드전 무승이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전반 2분 만에 페르난지뉴에게 선제골을 맞은 선덜랜드는 후반 28분과 38분 코너 위컴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2대1로 뒤집었다. 43분에 나온 사미르 나스리의 동점골만 아니었다면 선덜랜드는 다시 한 번 대어를 낚을 뻔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77), 2위 첼시(75)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시티는 승점 71(22승5무6패)에 머물렀고 승점 26(6승8무19패)의 선덜랜드는 여전히 최하인 20위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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