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독일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수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독일의 유력 자동차전문지 모터스포트지가 최근 출고 3년 미만의 27개 차종을 소유한 5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결함률 조사에서 현대차가 「도요타」와 「스즈끼」에 이어 세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혼다(6위), 벤츠(8위), BMW(13위), 포드(16위), 아우디(21위) 등 세계 일류 자동차업체들을 제쳐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내구력을 공인받았다.
그동안 내구성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현대차는 이번에 유럽 최대시장인 독일에서 공인을 받음으로써 세계 일류 자동차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독일에 「다이너스티」와 「에쿠스」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과 「갤로퍼」 「싼타모」 「스타렉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만7,400대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비롯해 「EF쏘나타」 「그랜저XG」 등 중형차 이상이 독일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어 수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 미국시장에서 「EF쏘나타」가 일본차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진 승용차로 평가받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