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 입주해있던 LG전자의 국내마케팅 부문 조직이 여의도 트윈타워에 입주함으로써 그동안 분산됐던 LG전자의조직 대부분이 여의도에 집결한다.
LG전자는 그동안 강남타워에 입주해있던 한국마케팅 부문 직원 700여명이 다음달 15일까지 여의도 트윈타워 서관에 입주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산동 연구소와 문래동에 있는 고객서비스 부문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내 조직들이 여의도 트윈타워에 재집결함으로써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열게 된다.
이같은 사무실 이전은 트윈타워에 입주해있던 LS산전(옛 LG산전)이 최근 남대문로 5가 연세빌딩으로 이전하는 등 계열 분리된 업체들이 속속 사무실을 이전하면서빈 공간이 발생한 때문.
지난달 말에는 강남타워에 있던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해외마케팅 부서와 LG필립스LCD 일부 부서가 트윈타워로 입주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의 사무실 이전은 다음달 7∼8일과 14∼15일 등 2차례에 걸쳐 완료되며,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는 트윈타워 서관에 집결해 새로운 진용을갖추게 된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은 지난 2001년 LG강남타워로 입주했으며, 이에 따라 5년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여의도 트윈타워에 입주해있던 옛 LG투자증권(우리증권과 합병)과 LG애드 등도 순차적으로 트윈타워를 떠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트윈타워의 서관은 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전자 계열사가 주로 입주하며 동관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 화학 계열사 위주로 꾸며진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분산돼있던 조직이 트윈타워로 입주하면서 업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