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 강보합

(오전증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도 박스권의 제한적인 매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소폭 오름세로 출발 뒤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던 거래소 시장은 양호하게나마 상승흐름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투자주체들은 대체로 관망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장초반 매도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소폭씩 매수세를 다시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2%이상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 통신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유입과 함께 유통업종이 1%이상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 업종은 강보합권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 한성기업 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의 급등세도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서로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이 약세를, POSCO, KT, 현대차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0일째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국내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업종이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반도체 기계장비 건설 운송 업종 등이 견조한 모습인 반면, 디지털컨텐츠 IT부품, 화학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전 전날 크게 올랐던 웹젠,, NHN 등이 약세로 돌아선 모습인 반면, KTF, 옥션, 레인콤, 아시아나항공 플레너스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수출주들이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주들도 2월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 수주-출하 비율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신세이은행이 70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직면했다는 소식과 함께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은 총통선거를 내일로 앞둔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주식시장이 탄핵 등 외부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는 모습이지만 이후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밤 미국 시장의 조정과 함께 국내증시도 단기 급등 이후 완만한 숨고르기가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해가는 유가와 전일 1150원대까지 급락한 환율동향 등이 시장의 부담스런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시장은 20일선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그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주에 대한 저가매수 대응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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