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574억원 늘어난 1조7,669억원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전인 10월2일 예탁금은 연중최저수준인 1조6,033억원에 머물렀다. 거래일 기준 4일만에 1,636억원이 급증했다. 이처럼 예탁금규모가 늘어난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및 기관에게 주식을 팔았던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도대금이 주식시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온전히 머무르며 매수 대기자금으로 쌓여있다. 최근 개인들의 주식매도대금이 하루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예탁금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제까지의 예탁금 증가는 일반인들의 주식매도에 힘입은바 크다』면서 『금리 및 환율안정 등을 배경으로 시중유동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