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중기 간접대출 온렌딩 금리 인하

시설·운전자금 0.1~0.2%P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진영욱)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간접대출의 일종인 온렌딩 자금의 기준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온렌딩은 정책금융공사가 중개기관(15개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면 은행들이 중소ㆍ중견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공사는 현행 4.0%인 온렌딩 기준금리를 시설자금은 3.8%로 운전자금은 3.9%로 각각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온렌딩 금리는 지난 3월 0.2%포인트 인하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하향된다. 공사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중견ㆍ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어 금리 인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적용돼 차입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출범 직후인 2009년 10월 이후 온렌딩 방식으로 약 9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한편 공사는 전날 일본 미즈호은행과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선박ㆍ항공기 금융, 공동 자문업무 등의 분야에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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