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난 타계를 위해 대규모 브랜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 세계 GM 딜러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GM의 새로운 마케팅 책임자 마크 라네브는 “이중 설비에 따른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 조정에 들어갔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전체 8개 브랜드 가운데 시보레와 캐딜락 등 두 브랜드만 미니카에서 대형차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6개 브랜드 가운데 GMC와 허머는 앞으로 트럭만을 생산하게 되고 폰티악과 사브, 새턴 브랜드는 승용차와 소형 SUV에만 한정할 방침이다.
라베브는 “이들 6개 브랜드는 앞으로 고유한 차종만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GM의 8개 브랜드는 소형차와 픽업, 미내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차종을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브랜드 구조조정안에 시장성이 없는 브랜드가 여전히 포함돼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 봅 루츠 GM 부회장이 영업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이후 일부 브랜드의 퇴출을 예견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