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일 예정대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인수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한다. 현대는 주식인수계약 체결과 동시에 기아에 자사 인력 약 100여명을 파견하는 등 기아와 아시아의 조기경영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기아사옥에서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류종열법정관리인과 인수계약서에 공식 서명한다. 鄭회장은 이와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차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그룹회장단회의를 갖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조기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재무, 판매, 수출 등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자사 인력을 우선파견하고 사장급 인수팀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조기경영정상화차원에서 내년 3월 15일까지 내게돼 있는 1조1,700억원의 주식인수대금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현대는 당분간 기아가 생산하는 차종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너지효과를 위해서 중복되는 일부 차종은 중장기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柳법정관리인은 현대가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을 바탕으로 법원에 수정된 회사정리계획안을 제출했으며 12월 중순 법원의 인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