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류작가 코다 마인이 쓴 소설 「금융열도」는 금융계 안의 기막힌 사연들과 음모를 추리기법적 방법을 응용해 파헤친 소설. 때문에 오늘날 은행들이 무슨 이유로 빅뱅 앞에서 휘청거리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일본의 거대 은행인 코와은행의 뉴욕지점 딜러 아카시. 미국계 금융회사의도쿄 지점에서 근무하던 그의 친구 세라자와가 미국 출장길에 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 다음날 세라자와에게 N.U.H라는 영문 이니셜이 적힌 팩스 가 날아오는데.
그러나 바쁜 와중에 팩스를 확인하지 못하고 도쿄에 돌아온 세라자와는 아카시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N.U.H가 「NEED YOUR HELP」라는 뜻임을 알게되고 긴장한다.
거대 부실은행 코와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카시의 애인이자 미국 금융업계에서 알아주는 스나미가 그 비밀을 파헤쳐가면서 일본 금융업계의 썩은 환부가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 코다 마인은 뱅커스 트러스트라는 미국계 은행의 딜러 룸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권의 금융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씨엔씨미디어 펴냄. 전2권 각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