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순익 급증 불구 약세

KT(30200)가 지난 1ㆍ4분기 순이익 급증소식과 자사주 소각 계획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KT는 30일 500원(0.99%) 떨어진 4만9,900원을 기록,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에서 벗어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실적 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의 호재성 재료들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오히려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9,503억원, 순이익은 94.2% 늘어난 9,739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급증은 SK텔레콤 주식 소각에 따른 처분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발행주식수의 1%인 293만7,000주를 오는 7월 27일까지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이정철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지난 1ㆍ4분기 실적 증가 전망 등의 재료에 힘입어 KT 주가는 최근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실적 발표 당일에는 오히려 차익 매물이 나와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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