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번째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은 가구당 저축, 투자 등을 합친 금융 자산 규모면에서는 '아시아 꼴찌' 수준이다.
씨티은행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자산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가계의 가구당 금융 자산은 1만 8,000달러. 우리돈으로 2,000만원 남짓한 돈이다.
미국(9만8,000달러), 일본(10만달러)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비슷한 경제 규모로 경쟁관계에 있는 타이완(3만 4,000달러), 싱가포르(5만달러), 홍콩(6만 4,000달러)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가계는 소비의 주체인 동시에 경제 전체에 혈액(돈)을 공급하는 주체인 만큼 건전한 소비와 함께 저축에도 힘쓰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