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7억5,000만달러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에서 미국 현지 할부금융 회사인 HMFC(Hyundai Motor Finance Company)가 미국 뱅크원 증권(Bank One Capital Markets)과 씨티그룹(Citigroup)을 공동주간사로 7억5,300만달러의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등록을 통한 공모 방식으로 ABS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면에서도 최대다.
특히 이번 ABS는 발행사상 최저 수준인 전체 평균금리가 2.71%, 평균만기가 18개월에 불과한 저금리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신용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현지법인 및 딜러들의 판매활동 지원과 차입금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