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내 첨단 아파트형 공장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17일 개성공단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성경룡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칠두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은 부지 4,000평에 연면적 8,100평 규모. 업체당 100평 기준으로 40여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6,400평 규모의 공장시설과 함께 1,700평 규모의 기숙사, 교육훈련시설, 공동물류창고 등 다양한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준공은 내년 7월 목표로 2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섬유와 봉제 등 국내 노동집약적 업종의 중소업체가 우선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주기준 마련과 임대업체 모집은 올 하반기에 확정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되면 중장기적으로 기존 입주기업과의 상호협력 등을 통해 개성공단의 조기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