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기수출산업 지원 나선다

현재 선박업종에만 지원되고 있는 무역보험공사의 수출기반보험에 항공분야가 추가돼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한 우리 항공업체가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대형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을 경우 신용보증을 우대하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수출산업화 촉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항공기 관련 산업에서 200억달러를 생산하고 이중 100억달러를 수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먼저 금융지원이 확대된다. 무보의 수출기반보험을 항공기 분야에도 지원해 대형 물량 수주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돕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항공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대형 물량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유망 항공부품과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T-50 등 군용기 수출에 필요한 신규 개발도 돕기로 했다. 민간과 군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개발 지원도 이뤄진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세계 민수항공기 시장이 아웃소싱 확대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이 향후 3년간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서 115억달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