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전KDN

소통 통해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력 IT사' 도약

전도봉 사장

한전KDN은 지난해 11월20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2020 선포식을 갖고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력IT 기업' 이라는 뉴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전KDN

한전KDN은 최근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이라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회사의 핵심가치와 비전, 전략목표를 재정립했다.

우선 회사의 비전으로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력IT 전문기업'을 내걸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회사의 경영 목표로는 '사랑 받고 존경 받는 한전 KDN'을 세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변화주체를 '나, 우리, 사업'으로 구분해 3개의 핵심목표와 10개의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전도봉 사장은 최전방에서 앞장서 이 같은 노력을 진두지휘하며 회사의 기반 다지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시로 회사 비전과 경영목표 실천을 직접 챙긴다. 이를 위해 메일 직보서비스(CEO핫라인)를 가동하고 직원과의 대화마당, 사업소 현장경영 등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외부 활동에 있어서도 전력그룹사 CEO 월례간담회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 품질제고와 고객만족도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리더십은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고 있고 다양한 국가의 전력구축사업에 좋은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6시그마와 신경영혁신기법(TDR) 등 기업 혁신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추진하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전KDN은 올해부터 10년 후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래 승부사업 155개를 각 조직별 수장으로부터 추천받아 회사적합도와 사업컨셉, 시장 여건 등을 기준으로 '2020, 미래 승부사업' 10개를 발굴한 게 그 시작이다. 미래승부사업은 6개의 우선 추진사업과 4개의 중장기 미래승부사업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파워 그리드 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스마트그리드 전력망에 IT를 적용해 지능화하는 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 초석이라 불린다. 이 사업은 전력 효율화 및 선진화를 주도 하고 전력 소비와 공급원과 연계해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고장의 사전예측, 자동복구체계를 구축하는 게 특징. 여기에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스마트파워 그리드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그리드 5개 분야 전 사업을 2009년 이래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R&D 투자로 대부분의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이산화탄소 배출관련 사업, 스마트그리드 대국민 서비스 사업, 해외 발전설비 건설관련 사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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