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업종은 원화환율의 절상 가능성, 후판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지난 해 11월 이후 6개월여간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전반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반등 흐름은 주목할 만 하다. 이는 선가상승과 전세계적인 LNG선 수요확대에 따른 수혜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컨테이너, 유조선의 구조적인 수요증가의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지난 14일 LNG선 4척을 포함한 11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하였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 이는 향후 3년간 생산 가능한 물량이다. 특히 엑슨 모빌사로부터의 LNG선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2004년 3ㆍ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오는 2007년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헤드&쇼율더(Head & Shoulder) 패턴의 조정 목표치를 충족하고 중기적 저점을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물론 중기 헤드&쇼율더 패턴의 네크(neck)라인에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흐름은 정체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120일 이동평균선 내외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기적 투자자라면 조정을 활용한 적극적 공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