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 이영훈 경영전략그룹장은 10일 연세대학교 힐스거버넌스 연구센터가 주최한 제3회 국제회의에 참석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있다 해도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장은 `아시아의 기업지배구조 실태와 전망'을 주제로 연세대에서 열린이날 회의에서 "시장에서 `제2의 엔론', `제2의 아르셀로', `제2의 KT&G[033780]'로POSCO가 거론되고 있지만 `제2'라는 경험을 살려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이 그룹장은 "철강사업의 특성상 실제로 POSCO가 외국인에 의해 적대적 M&A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그룹장은 "미탈스틸이 마음을 먹으면 POSCO를 100% 공개매수 할 수 있지만지배구조개선에 문제가 있는 회사에 POSCO가 인수합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POSCO를 외국 자본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 POSCO의 배당금이 커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외국으로 국부가 유출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현재 POSCO[005490]가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 인도에 진출한 뒤 실패한 엔론에 대해 이 그룹장은 "POSCO는 인도 진출에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셀로와 KT&G는 각각 인도 철강기업 미탈스틸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으로부터 M&A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