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Great Train eXpress)가 도입되면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21세기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21일까지 경기·서울·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GTX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이다.
수도권의 교통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도움 될 것’ 27.9%, ‘다소 도움될 것’ 48.7% 의 응답률을 보여 응답자의 76.6%가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적인 응답은 18.6%에 그쳤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GTX의 장점으로 ‘수도권의 동일생활권화(광역수도권화 31.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승용차 이용감소와 대기정화(24.0%)’,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효과(17.8%)’, ‘기존 지하철보다 3배 빠른 신속성(17.3%)’, ‘공사비 최소화(5.7%)’ 순으로 답변했다.
이에 반해 부정적 응답자들은 ‘막대한 건설비용(48.0%)’, ‘노선문제로 인한 지역대립(20.8%)’, ‘심층지하 운행의 위험성(13.9%)’등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GTX가 도입되면 현재보다 전철을 더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58.4%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현재 자가용 이용자의 54.9%가 전철이용 의사를 밝히는 등 GTX가 교통난을 해소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GTX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사업기여도(67.1점), 사업필요성(62.1점), 사업홍보효과성(58.7점), 사업관심도(57.0점), 사업우수성(56.7점) 등 5개 분야 측정결과 평균 60.3점을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고양 킨텍스~동탄 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3개 노선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