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 신기술감별 독보적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센터가 전방위 기술평가와 이와 연계된 금융지원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신기술 감별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평가센터는 외환위기 이후 벤처 붐으로 기술평가 영역이 크게 확대됨과 동시에 평가건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국내 기술평가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 일 등 대부분 해외 기관들이 기술 평가와 금융지원을 별도로 특화한데 비해 기술평가센터는 이 둘을 연계하는데다 기존의 평가 노하우가 쌓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평가센터의 평가분야는 ▲전기ㆍ전자 ▲정보ㆍ통신 ▲재료ㆍ금속 ▲토목ㆍ건축 ▲화공ㆍ섬유 ▲생명공학 등 산업 전분야의 모든 신기술을 망라하고 있다. 실제 기술평가센터는 지난 2000년 8,353건의 평가건수를 기록한데 이어 2001년엔 1만1,642건, 지난해엔 1만3,848건의 처리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만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원된 정책자금은 중소ㆍ벤처창업자금으로 2,858개업체에 4,636억원(2002년 12월말기준)이 지원한 것을 포함해 총 8,500억원대에 이른다. 기술평가센터는 지난 97년 3월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술평가체제 확립과 기술평가에 의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문을 열었다. 현재 서울을 비롯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10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