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고객정보 해킹사건과 관련해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통보했다. 현대캐피탈은 경징계인 '기관경고'를 받았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징계방침을 현대캐피탈 측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초에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제재수위를 최종 확정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제재위에 현대캐피탈이 사고 이후 노력했던 점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위원회에서 정상을 참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정할 예정이었던 신한은행에 대한 징계는 연기됐다.
지난해 신한금융 내분 사태를 주도한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징계도 함께 연기됐다.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의 경우 배임ㆍ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