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오리엔탈전자시스템

무인감시카메라 시장 70%장악무인감시카메라는 교통이 복잡한 도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중 하나. 오리엔탈전자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무인감시카메라를 선보여 현재 7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가 만든 제품은 전국의 사고다발 지역 252군데에 설치돼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자체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569억원의 범칙금과 과태료를 부과해 사망자와 교통사고발생 건수를 크게 줄이는데 기여했을 정도. 무인감시카메라는 단속장비이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만 발생해도 곧바로 민원이 들어온다. 때문에 품질에 대한 인증이 매우 중요한 품목. 오리엔탈은 Q마크나 ISO등 기본적인 품질인증은 물론 지난해 도로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한 신호위반 단속시스템 성능시험서 당시 유일하게 통과했다. 지난 84년 CCTV 전문업체로 출발한 후 포항종합제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중공업 , 인천제철등 국내 유수기업을 상대로 납품하면서 회사의 규모를 키워왔다. 또 각 지방 경찰청에는 무인감시카메라를 비롯한 교통관제시스템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작년 10월에는 아셈회의장 주변도로에 교통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오리엔탈이 개발한 무인감시카메라는 기존의 필름방식 제품과 달리 수작업이 필요없는 완전 자동화 제품. 디지털 방식으로 위반차량의 번호를 자동판독해 중앙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임철규 부사장은 "위반차량 색출부터 고지서 출력, 봉투봉합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1분이 안된다"며 "가격도 20%이상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후발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전국 지자체등서 발주물량이 늘자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시장점유율도 수치상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이 필요한 영상검지시스템등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5억원, 순익은 13억원을 달성했다. 수출은 나라마다 교통법령이 다르고 정부 대상의 사업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선 내수시장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직원은 52명,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02)452-8607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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