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텐도'가 이미 상표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http://www.kipris.or.kr)에 따르면 '명텐도(MYONGTENDO)'가 지난 16일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명텐도'는 토종 게임 개발업체들이 개발중인 한국형 휴대용 게임기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왜 우리나라는 닌텐도같은 게임기를 못 만드느냐"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명텐도라는 상호를 등록한 업체는 게임기 제조와는 별 관계가 없는 서울 소재 한 수학 전문 사교육업체다. 이 업체는 현재 명텐도라는 이름을 대상으로 상품분류상 교육업(출원번호 4120090008088)과 간행물(출원번호 4020090017608), 관련 전자제품군(출원번호 4020090017606) 등 3건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치고 상표 이미지도 등록했다.
상표가 정상적으로 등록된다면 이 업체가 아닌 다른 개인이나 업체는 '명텐도'라는 이름으로 전자기기, 인쇄물이나 간행물 등을 만들 수 없다. 휴대용 게임기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는 수학 교육 콘텐츠를 담은 학습용 전자기기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