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원자재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아시아 상품시장에서 금과 구리가 나란히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선물 가격은 장중 당일 가격변동 제한 폭까지 밀려 그램당 2,434엔(2만639원)까지 떨어졌다. 또 중국 상하이 상품거래소 8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하루 가격하락 제한 폭(4%)까지 떨어져 톤당 7만3,920위안(28만8,429원)에 거래됐다.
이날 금과 구리 값의 폭락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구리 7월 인도분이 7.1% 떨어진 톤당 7,550달러, 금 6월 인도분은 3.4%(23.40달러) 밀린 온스당 657.50달러에 거래를 마친 하락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주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 폭락에 대해 ‘원자재 거품 붕괴’가능성과 중국발(發)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경우 원자재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