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3일 이사회를 열어 동국제강과 브라질 발레사와 함께 추진 중인 브라질 고로사업 참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이사회에 이어 브라질의 발레사와 동국제강도 뒤따라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사업 참여 여부를 논의한다. 포스코는 동국제강이 그동안 추진해온 600만톤 규모의 고로 사업에 대해 1단계에서 전체 지분 중 20%의 비율로 참여하고 2단계 사업에서는 지분율을 35%까지 늘려 동국제강(35%)과 함께 공동경영을 하는 것에 합의한 상태다.
동국제강 측은 포스코가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면 발레사와 함께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이사회 결정 이후 5월 말까지 동국제강과 발레사가 동일한 투자 안건에 대해 이사회에 상정해 의결하지 않겠느냐"며 "포스코의 경우 2기 사업을 통해 공동경영이라는 안전판도 마련한 만큼 이사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과 브라질의 발레사, 포스코는 오는 2014년까지 300만톤 규모의 고로를 브라질에 건설하고 이후 300만톤 규모의 고로1기를 추가하기 위해 현재 99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