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쿼리 ‘에너지’ 지분 인수, 한화석화 주가 긍정 효과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매쿼리가 한국종합에너지의 엘파소 측 지분 50%를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한화석유화학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을 비롯해 한화 측과 엘파소가 한국종합에너지 지분을 각각 50%씩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 측 지분은 한화석유화학이 38.25%로 가장 많고 한화종합화학 1.75%, 도이치뱅크 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건스탠리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 측의 한국종합에너지 지분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와 STX가 매쿼리와 같은 가격(주당 14달러)을 지불할 경우 한화석유화학은 430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이 경우 기존 세전이익 추정치를 14% 초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매쿼리가 한국종합에너지의 엘파소 지분 50%를 2억7,600만달러에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또 “한화석유화학이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주의’를 밝혔으나 한화석유화학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입력시간 : 2005/05/23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