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사업 전략 바꾼다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으로 육성

삼성이 중국을 단순한 생산ㆍ전략시장 개념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브랜드시장으로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중국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삼성은 13~14일 베이징 쉐라톤호텔에서 중국본사 및 중국에 진출한 18개 관계사 현지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지역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사업 5대 핵심전략’을 확정했다. 삼성이 이번 회의에서 설정한 5대 핵심전략은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 ▦고객만족 경영 심화 ▦인재 및 기술확보 수준 제고 ▦그룹 경영 시너지 효과 제고 등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5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중국삼성의 매출은 지난 2003년 165억달러, 2004년에는 240억달러에 달하는 등 매년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중국사업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대비한 전략을 강도 높게 강구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지난 2001년 ‘상하이 전자사장단 회의’에서 대(對)중국 사업을 전략시장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이후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종합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과제를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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